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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램버스 D램시장선점 경쟁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의 표준화 제품인 다이렉트 램버스 D램에 대한 시장선점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를 비롯해 일본 도시바, 미국 마이크론사 등이 올해부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고속 D램인 램버스 D램의 양산체제에 들어가거나 시장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램버스 D램은 올해 PC-100용 싱크로너스 D램과 함께 시장을 형성해 2000년부터는 PC 메인 메모리의 주력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제품으로 올해에만 64메가 기준으로 1억8,600만개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중반부터 미국 인텔사의 펜티엄Ⅲ가 시장에 나오면 램버스 D램이 품귀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가격도 기존 동급제품에 비해 50%이상 비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체 가운데 최초로 램버스 D램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삼성은 72메가, 144메가 두 종류의 램버스 D램을 초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올 상반기까지 월 50만개를 생산하고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월 500만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말 이미 양산체제를 갖춘 LG반도체는 5월부터 64메가 램버스 D램을 월 10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생산량을 500만개 수준으로 늘려 세계 램버스 D램 시장의 30%를 장악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도 최근 독자 개발한 세계 최소형 72메가 램버스 D램 상용샘플과 모듈(D램이 여러개 장착된 기판)을 선보였다. 현대는 이 제품을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2·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월 400만개를, 3·4분기에는 144메가를 월 100만개씩 각각 생산, 올해 이 분야에서만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도시바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한·일(韓·日)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 마이크론도 연내에 시장에 진출,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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