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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락 장세 지속

30분만에 9.8원 급변..개장가 주문실수 발생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초반 주문 실수로 급등했으나, 이내 급반락하며 970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39분 현재 전날보다 2원하락한 달러당 9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급등한 97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주문실수로 파악된 이후 매물이 쏟아지자 곧 968.20원으로 급락했다. 개장한 지 약30분만에 9.80원 급변했다. 일중 환율 변동폭은 전날 11.50원을 기록하는 등 이달들어 크게 확대됐고 전날까지 일평균 8.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가 강세를 띠자 원.달러도 장초반 상승세를보였다. 그러나 역외세력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자동차 업체 등에서 매물을 내놓으며은행권 손절매도를 촉발시키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롯데쇼핑 해외상장 건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콜금리인상 가능성,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 결정 등 주요 변수가 대기하고 있어 큰 폭의 환율 변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롯데쇼핑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부 기업과 역외가 매도하자 환율이 아래쪽으로 밀리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엔화 강세를외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한쪽 방향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날 환율이 급반등했으나, 이날은 975원이 저항선으로 인식되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어려운 장세"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1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뉴욕장대비 0.08엔 하락한 118.43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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