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길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매장 매출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베니건스의 상위에 랭킹되는 매장으로 키워야죠.” 지난 8월 새롭게 문을 연 베니건스 광화문점의 장순화(36ㆍ사진) 점장은 새롭게 형성되는 청계천 상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매출 좋은 종로점을 이끌어 오다 ‘상권이 탐나서’ 신규 오픈하는 광화문점에 자원한 장 점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상권 분위기와 다른 매장과는 다른 인테리어 컨셉트가 마음에 들어 새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한다. 광화문이라는 입지 조건상 오픈 초기만 해도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북적이지만 주말에는 한산한 매장을 바라보며 가슴조려야했던 것도 잠시. 9월 후반에 접어들면서 주말 가족단위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당초 하루 10건 미만이던 주말 가족 손님은 3배 이상 늘어났고 평일에도 청계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 자리 예약은 줄을 잇는다. 그는 “10월에는 금요일 저녁 창가 예약이 이미 끝났을 정도로 인기여서 앞으로 창가자리에 앉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세트메뉴를 준비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라며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다. 특히 이 지역은 상가보다 사무실 건물이 즐비해 다른 대형 레스토랑이 들어서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베니건스 광화문점은 청계천 특수를 ‘독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 장 점장은 “상대적으로 고객 수준이 높은 지역인 만큼 앞으로 야경에 곁들이는 와인과 생맥주 프로모션 등을 통한 객단가 높이기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청계천 개통일을 전후해서는 무료 디저트 제공 등 상권 분위기를 띄우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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