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품주 일제히 반등 에스에프에이·파워로직스등 6%안팎 올라전문가“3분기 호성적 기대…선취매 할만”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든 코스닥시장의 주요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이 지수 상승세와 함께 일제히 반등했다. 3일 반도체 재료ㆍ장비주, 액정표시장치(LCD) 재료ㆍ장비주, 휴대폰 부품주 등 주요 IT 부품주들이 많게는 6% 대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기관과 외국인들도 IT부품주에 대한 양호한 매수세를 시현하며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LCD장비주인 에스에프에이는 6.19% 오른 4만8,9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장비주인 탑엔지니어링도 4.57% 올랐으며 우리이티아이가 6.98%오른 것을 비롯, 엘앤에프(5.04%), 파인디앤씨(4.13%), 네패스(4.31%) 등 주요 LCD 재료주 역시 상승 반전했다. 반도체 장비주들 역시 주성엔지니어링이 4.42%, 이오테크닉스가 3.08%, 프롬써어티가 2.03% 오르는 등 오름세에 가담했다. 소디프신소재와 테크노세미켐이 각각 6.57%, 3.42% 오르는 등 반도체 소재주들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휴대폰 부품주 중에서는 파워로직스 6.90% 7,900원에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올랐다. 인탑스와 코아로직도 1.94%, 1.20% 상승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주요 IT부품주들이 이날 양호한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IT부품주의 2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우량 종목이 반등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인 3ㆍ4분기에 실적개선 폭이 큰 종목들을 선취매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이들 종목이 시장 대비 하회한 만큼 저가 메리트가 충분한 점도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LCD재료주의 2분기 실적은 단가 인하 압력 등으로 업황 호전에도 불구하고 개선 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우량 종목들이 실적 발표와 더불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원 다변화에 성공한 우리이티아이ㆍ네패스와 올들어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한 유가증권시장의 한솔LCD, 파인디앤씨의 상승세와 중국 자회사 모멘텀 및 납품 종목 확대 가능성이 돋보이는 태산LCD, 에이스디지텍 등을 주목하는 연구원들이 많았다. 반도체 재료주의 경우 소디프신소재, 테크노세미켐, 코미코 등 기존 상승주의 추가 여력에 주목하라는 평이 다수였다. 반도체 LCD 장비주들도 전방산업의 호황과 더불어 성수기인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가인하 압력을 극복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상승세가 더 견조할 것”이라며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휴대폰 부품주들도 개별 재료를 확보한 종목에 대한 상승세가 엿보이고 있다. 모빌링크는 삼성전자 저가폰 비중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고, TV부품 생산을 시작한 아모텍의 상승세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입력시간 : 2007/08/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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