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해 간신히 1,300선에 턱걸이하고 코스닥지수는 640선 아래로 밀렸다. 15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7포인트(1.83%) 급락한 1303.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0일 이동평균선(1,341.04)이 60일 이동평균선(1,345.69) 밑으로 떨어지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변동폭이 42포인트에 달하며 방향성을 잃고 극심한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유가 급락과 미국 증시 반등 등의 영향으로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공세로 1,300선까지 힘없이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1억원, 1,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올 1ㆍ4분기로 예상했던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시점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원화 강세로 인한 기업의 실적 하락, 반도체 가격 급락 등의 우려가 다시 부각돼 코스피지수의 1,300포인트 지지가 극히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투신권 등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13.43포인트(2.06%) 하락한 639.92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1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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