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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72년 남양건설인수 '알짜' 육성

지방 중소업체 권익보호 앞장마형렬 회장은 지난 58년 설립된 남양건설을 72년 인수한 후 현재 시공능력평가 61위의 중견업체로 키워냈다. 91년 건설협회 전남도회장을 맡으면서 지방 중소건설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94년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96년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직을 겸임하면서 기업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업계의 이익과 균형발전을 대변하는 일에 앞장섰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95년 제한적 최저가낙찰제와 관련된 예비가격의 공개 및 적격심사입찰 대상공사 축소 등을 시도에 건의해 관철시킨 것은 한 예다. 37년생인 마 회장은 직원들과 격의없이 지내는 소탈한 성격이면서도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고야 마는 '불도저'로 통한다. 광주월드컵 경기장 준공은 불도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당시 공사는 시공사가 두차례나 바뀌고 공기가 지연돼 기한 내 준공이 불가능했다. 공사비가 올라 수십억원의 피해를 감수해야 했지만 마 회장은 야간공사를 독려하며 끝내 공기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했다. 기업이익 환원에도 관심이 커 한국범죄방지재단 광주ㆍ전남지부 회장, 2010년 세계박람회 전남도유치위원장 등 왕성한 지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전석홍 국회의원, 송언종 전 체신부 장관 등 지인들도 많다. 마 회장은 99년 건설협회 사상 첫 회장경선에서 패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그동안 원칙과 소신으로 제도개선 등에 노력한 점 등이 이번 회장 추대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 약력 ▲ 37년 전남 강진생 ▲ 56년 목포 해양전문대 졸업 ▲ 72년~현재 남양건설 회장 ▲ 91년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 ▲ 94년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 94년 광주 상공회의소 부회장 ▲ 96년 건설협회 부회장 ▲ 2000년 2010세계박람회 전남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 2002년 3월 대한건설협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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