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의 연령대별 타깃 마케팅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 20대 타깃으로 재론칭한 애경의 색조브랜드 '루나'는 패션쇼 백스테이지 스피드 메이크업 콘셉트를 내세워 전년대비 매출이 6배나 늘었다. 모바일페이지 콘텐츠를 강화하고 빠른 색조 메이크업 비법을 전하는 등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현대 여성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해 마케팅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평이다.
젊은 고객만 이색마케팅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애경의 홈쇼핑전용 기능성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배우 견미리를 뷰티카운셀러로 활용해 3040 여성을 대상으로 홈쇼핑 판촉 활동을 벌였다.
첫 방송 직후 '동안 메이크업의 종결자'로 불리며 30대 이상 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탔고, 특히 대표상품 '에센스 커버팩트'는 출시 이후 9개월 동안 100만개 가량 팔렸다. 에이지투웨니스의 누적매출은 150억원을 넘어섰다.
/이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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