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플렉스컴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4.79%(1,900원)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플렉스컴은 2만5,708주 순매수했고 기관도 7,523주를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부품 수요둔화로 영업이익이 7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플렉스컴은 이날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오른 1,959억원,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99억원의 실적을 내놨다.
또 주요주주의 주식 전량 매도로 물량부담(오버행) 이슈도 덜었다는 평가다. 전날 플렉스컴의 주요주주인 오정선 씨는 지난 7월부터 보유주식 115만701주(9.28%)를 전량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플렉스컴의 이번 반등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플렉스컴이 2분기에는 갤럭시S4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3분기부터는 다시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4의 판매량이 시장기대치를 채우지 못한데다 하반기 갤럭시노트3에도 2차 부품공급업체로 선정돼 실적개선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갤럭시S4출시 전에 많은 물량을 받았기 때문에 최대 실적이 가능했지만 3분기까지 효과가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3분기 이후 노트3에 부품을 공급하며 라인이 이원화돼야 주가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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