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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중고령 근로자 직업기초능력 급속히 하락
입력2005-12-15 17:51:34
수정
2005.12.15 17:51:34
고학력자는 영향 적어
40대 이후 근로자들의 직업기초능력이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전국 만 16~65세 남녀 5,506명을 대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직업기초능력 조사방식인 ALL(Adult Literacy & Life Skill Survey)을 이용, 조사한 결과 40대 이상 중고령자의 직업기초능력이 빠르게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업기초능력이란 일상 및 직업활동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독해력, 문서이해력, 수리력, 문제해결력 등 4가지 영역으로 측정된다.
20대가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나이를 먹을수록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평균 500점 가운데 독해력(511.53), 문서이해력(511.42), 수리력(514.39), 문제해결력(510.75)을 기록한 반면 40대는 각각 영역에서 498.45, 496.79, 499.59, 496.77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령효과가 뚜렷하지만 고학력자들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이 효과가 없거나 약하게 나타났다. 대졸 이상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도 직업기초능력이 하락하지 않고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학력과 직업기초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기초능력이 상승하지만 동일 학력내에서도 편차가 상당히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고졸자의 48.71%가 평균 이하의 독해력을 지녔지만 초등졸자 11.39%, 중졸자 28%가 평균을 상회하는 능력을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언 직업진로정보센터 소장은 “고졸자의 상당수가 일부 초등졸자나 중졸자보다 독해력이 낮은 현상은 학력만으로 근로자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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