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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덕에 웃는 형님들

IFRS 적용대상 확대로<br>자회사 실적개선 뚜렷한<br>SK케미칼 등 모기업 훈풍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의 적용 대상이 자산 규모 2조원 미만 기업까지 확대되면서 자회사 실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FRS를 적용할 경우 자회사 실적을 모회사에 연결시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계열사 실적이 좋은 경우 모회사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SK케미칼이다. 지난해 1ㆍ4분기 SK케미칼은 별도 기준으로 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연결 기준으로 재결산한 결과 465억원의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와 SK신텍 등 자회사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사정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별도 기준 SK케미칼의 올 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39억원이지만 자회사들이 한 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만 1,802억원으로 본사 이익의 4배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의 올 한해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ㆍ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 모멘텀이 뚜렷한 기업들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될수록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연간 이익 추정치 역시 한 달간 16%나 낮아질 정도로 어닝쇼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실적이 모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기업들의 저가매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IFRS 적용기업이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들로 확대되기 때문에 연말부터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종목들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자회사의 뚜렷한 실적 개선 속에 모회사 실적 대비 자회사 이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기업들로는 현대글로비스와 파라다이스ㆍ하이마트ㆍ현대그린푸드ㆍCJ오쇼핑ㆍLIG손해보험ㆍSK케미칼ㆍ포스코ICTㆍ에스엘ㆍ한국콜마 등이 꼽혔다. SK케미칼과 하이마트를 제외하고 모두 내년 실적부터 연결 기준으로 집계한다. 이 가운데 크라운제과(129.2%)와 에스엘(127%)은 SK케미칼(410.9%)과 마찬가지로 자회사 영업이익이 본사 이익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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