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영순의 눈이야기] 인라인 스케이트와 헬멧

골절등 외상땐 안구도 진료 받아야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고 갑자기 하늘이 높아진 느낌이 든다. 이젠 확실히 가을이 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다른 운동보다는 수상 스포츠가 인기를 끌었지만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지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계절이 되었다. 한강 변을 따라 둔치를 산책하다 보면 자전거 타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동호인들로 활기가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엔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나들이나 야외운동이 적기인 가을은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손꼽아 기다렸던 시간이 아닐 수가 없다. 이제 인라인 스케이트는 장비만 갖추면 누구든지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 주말마다 아스팔트가 깔린 공원에선 헬멧,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남녀 젊은이들이 생기발랄하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며 엉덩방아를 찧어도 즐겁기만 한 표정이다. 그러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는 속도가 빠른 운동이기 때문에 헬멧을 반드시 쓰고 타야 한다. 얼마 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사람이 마주오던 자전거를 피하려다가 넘어지면서 헬멧이 깨진 일이 있었다. 헬멧이 머리를 충분히 보호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상당히 위험한 순간이었다. 만약 헬멧이 없었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부딪치거나 넘어질 때 눈 주위에 충격으로 안와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치료를 잘 받지 않으면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생길 수 있어 생활이 어렵게 된다. 또 안구가 들어가는 안구함몰 때문에 외관상 보기 싫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눈 주위에 충격을 받으면 눈을 싸고 있는 뼈 중에서 코쪽 부분과 아래쪽 부분 뼈가 가장 쉽게 골절된다. 이 때 증상은 눈꺼풀이 붓고 멍이 들고, 흰자에 빨갛게 출혈이 생긴다. 눈 아래쪽 뼈가 골절되면 위를 볼 때 눈이 움직이지 않아서 물체가 둘로 보이고 아랫 눈꺼풀에서 윗입술까지 감각이상이 생긴다. 코쪽 뼈는 코 안쪽과 연결 되어있기 때문에 골절이 됐을 때 코피가 나고 코를 심하게 풀면 코에서 눈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눈이 갑자기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절 크기가 크면 눈이 들어가는 안구 함몰도 나타난다. 특히 골절이 생길 정도로 심하게 외상을 입었을 때는 안구도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있으면 서 눈이 잘 안 움직일 때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해서 안와골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