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23일 티웨이항공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예비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의 한 관계자는 "티웨이가 보유한 보잉737-800 항공기와 일본ㆍ태국 노선 등을 합쳐 국제노선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저비용 항공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한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지분 7.2%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기 전부터 인수 의욕을 보여왔다.
반면 티웨이항공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비쳤던 제주항공은 예비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한 관계자는 "내부논의와 외부 자문 등 심사숙고 끝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티웨이항공이 이날(23일) 김포~대만 쑹산 노선을 배정받아 입찰가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이스타항공을 포함 총 6곳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추진 중인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 8일 최종입찰 후 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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