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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계 “환율 시장자율로” 정부개입 자제 촉구

미국 재계가 최근의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와 관련, “(외환시장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자제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또 한국에 한미 양국간의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할 것을 요청하며 BIT(한미투자협정)를 조기 체결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제 16차 한미재계회의를 갖고 외교 안보ㆍ통상 협력 문제 등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 모리스 그린버그 위원장(AIG 회장)은 “(환율 문제는) 시장에서 결정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시장의 자율적 조정을 강조했다고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미국 정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그린버그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우리 정부가 환율 추락을 방어하기 위해 직간접 개입을 선언하고 나선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전략연구원(IIE) 원장도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과 관련한 압력이 있다”며 시장 메커니즘에 따른 해결을 촉구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장국현 전경련 상무는 전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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