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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도 계속하면 중독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속이는 기쁨’ 즐기는 사람들 살펴


사례1. 지난 2003년, 당시 열 여섯 살이던 김모 양은 재벌 2세라는 박모 씨를 알게 됐다. 박 씨는 리무진에 경호원까지 데리고 다닐 정도의 재력가. 박 씨에게 반한 김 양은 박 씨와 계속 만나기 위해 집을 나갔다. 이후 둘은 함께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부모의 앞에 나타난 김 양. 김 양은 박 씨의 말이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사례2. 홍모(여)씨는 최근 인터넷에 거짓 사연을 올리는 재미로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거짓 사연에 대한 댓글을 보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낸다. 물론 홍 씨가 처음부터 거짓말에 빠진 건 아니다. 홍 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가자 더 큰 거짓말을 통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사진)는 거짓말에 빠진 사람들을 알아보는 ‘멈출 수 없는 유혹, 거짓말에 중독된 사람들’ 편을 24일 오후11시5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거짓말에 집착하고 이를 즐기기까지 하는 사람들을 통해 거짓말의 심각한 중독성에 대해 살펴본다. 제작진은 일반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를 ‘속이는 기쁨’에서 찾는다. 전문가들은 사기꾼들의 경우 사람들이 자신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데 희열을 느낀다고 분석한다. 그 쾌감 때문에 계속 거짓말을 해댄다는 것. 프로그램은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되면 무엇이 진실이고 어떤 게 가짜인지 구분하기 힘든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사회 생활마저 힘들 게 되는 것이다. 제작진은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 결과 이들은 모두 거짓말을 멈추고 싶지만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며 “재미삼아 하는 거짓말도 계속 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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