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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9P폭락 770선 붕괴

美증시급락 직격탄… 코스닥 10일만에 하락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에 직격탄을 맞아 3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770선이 무너졌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1.50%) 급락한 782.75로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결국 29.83포인트(3.74%) 폭락한 764.88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0일의 2천459억원이후 최대다. 기관도 1천36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천48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떠받쳤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3천943억원과 1천85억원으로 2천85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날밤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흘째 급락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고 반도체 D-램가격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장막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체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6.31%)와 증권(-5.11%), 전기.전자(-4.92%), 기계(-4.72%), 유통(-4.20%) 업종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삼성전자는 4.47% 급락하면서 33만원대에 턱걸이했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 KT,한국전력,POSCO 등 지수관련 대형주 모두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9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급락세로 반전한뒤 하한가로 마감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모두 607개로 오른 종목 178개(상한가 19개 포함)를압도했다. 보합은 38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만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750선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7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 코스닥, 美증시 폭락여파 10일만에 하락반전 11일 코스닥증권시장은 미 증시의 폭락여파로 10일만에 하락세 반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 떨어진 65.6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폭락에 따른 외국인 매물출회와 더불어 9일 연속 상승에 대한 경계매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또 종합주가지수가 옵션만기일 청산물량에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큰 폭으로 떨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한때 2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에는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의 호조로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18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581개였다. 보합은 47개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88억원과 1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인터넷관련주인 한글과컴퓨터와 새롬기술은 각각 10.33%와 4.15%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업종별로는 업종 구분없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특히 운송 (4.99%)과 반도체(4.74%), 정보기기(3.89%) 등의 하락폭이 컸다. 미래에셋운용전략센타 이종우 실장은 "그동안 9일 연속 상승한데 부담감이 작용한데다 회계부정 파문확산으로 인한 미 증시 폭락으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했다"면서도 "하지만 하락폭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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