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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후순위CB 청약, 공모열기 뜨거울듯
입력2003-07-06 00:00:00
수정
2003.07.06 00:00:00
조영훈 기자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반공모를 실시하는 LG카드(32710) 후순위 전환사채(CB) 청약에 시중자금이 어느 정도 몰릴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시한 삼성카드의 후순위CB 경쟁률이 3대1에 달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을 끈 만큼 이번 공모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은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 근거로
▲이번 CB의 만기보장 수익률이 8%에 달해 삼성카드 CB의 5%에 비해 높은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카드주에 대한 매수행진을 벌이고 있어 주가전망도 밝고
▲전환가격이 현 주가보다 낮은 최고 1만8,000원(오는 9일 최종확정)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발행후 3개월이면 주식전환이 가능해 환금성도 높기 때문이란 점을 꼽고 있다.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한 후 삼성과 LG 등 주요 증권사에서 분석한 LG카드의 적정주가는 2만7,000원 선이다.
만약 1억원을 투자해 1만8,000원에 주식으로 전환, 2만5,000원선의 가격에 주식시장에서 매도할 경우 3,889만원의 수익이 가능하다. 주가가 낮아 이번 CB의 만기(5년6개월)인 2009년1월21일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하더라도 모두 4,954만원을 이자로 챙길 수 있다.
문제는 카드대란이 재현돼 유동성 위기가 올 경우다. 이와 관련, 이종석 LG카드 사장은 “금융권과의 만기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향후 회사채 신규발행과 자금차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연체율이 진정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카드 후순위채의 청약은 주간사인 굿모닝신한증권과 인수단인 LG투자증권ㆍ대우증권ㆍ현대증권ㆍ동원증권ㆍ하나증권 전국 본 지점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최저 500만원이상 10만원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증거금은 100%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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