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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불구 휴가비 ‘더썼다’
입력2003-08-19 00:00:00
수정
2003.08.19 00:00:00
김성수 기자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휴가비를 지난해보다 더 많이 지출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펜션 예약사이트인 `휴펜션`(www.huepension.com)이 성인 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비용으로 지난해 보다 평균 8만원을 더 썼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평균 휴가비는 43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만9,000원을 더 지출했다고 답했고, 여성은 33만4,000원으로 8만3,000원이 더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휴가비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힌 비율은 41.2%였으며, 거의 비슷했다는 응답자는 45.8%를 기록한 반면 휴가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고작11.1%에 그쳤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올해 휴가비로 30만∼40만원을 지출했다는 응답자가 20.3%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18.7%), 50만∼60만원(17.9%), 20만원 미만(17.0%)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69.5%가 휴가를 보낸 뒤 피로와 업무능률 저하, 과도한 휴가비 지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등 이른바 `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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