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이번달 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CSI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CSI는 지난 6월(101)과 7월(100)만 해도 100선을 지켰지만 ▦8월 99 ▦9월 99 ▦10월 98 ▦11월 99 등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100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와 소비지출전망CSI(105)는 전월과 같았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1포인트 내렸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와 취업기회전망CSI는 85ㆍ90으로 전월 대비 각각 5포인트ㆍ6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와 취업기회전망CSI는 특히 저소득층에서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새 대통령 취임으로 경기회복과 일자리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00만원 미만 계층에서 향후경기전망CSI는 11포인트 오른 90, 취업기회전망CSI는 무려 17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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