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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국민 볼모 파업문화 바꿔!”
입력2003-07-02 00:00:00
수정
2003.07.02 00:00:00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안티파업`(cafe.daum.net/antifaup)사이트가 등장했다.
`안티파업`사이트는 30일 오후 개설돼 이틀만인 1일까지 70여명이 가입하는 등 반(反)파업 정서의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자 나한성(29ㆍ회사원ㆍID 파업싫다)씨는 “툭하면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벌이는 노동운동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파업문화를 바꾸기 위한 `평화시위`를 제안했다.
나씨는 또 “경찰력을 휘두르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힘을 모아 파업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안티파업`의 취지를 밝혔다.
순식간에 게시판에 오른 40여건의 글에는 노동계가 강행한 파업에 대한 반감이 드러나 있다.
1일까지 이어진 철도파업으로 인한 출근길 고통 경험은 물론,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권리를 찾고 싶으면 밥그릇을 물려줄 성의는 있어야 한다”(ID 파업반대) “집단 이기주의 파업으로 인해 진정한 노동권이 침해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ID 발칸) 등 파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이 대거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흥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후에도 `안티조흥노조`(cafe.daum.net/choheung) `안티조흥은행`(cafe.daum.net/antichohung) 등의 안티사이트를 열어 파업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있다.
<문향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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