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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료출신 기초단체장후보 '정치실험'

장전형·강현석씨등 출사표…지역현안해결 앞세워 막판 표몰이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당료출신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정치무관심의 악조건속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당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당료로서 체득한 정치 감각을 최대한 살려 지방 자치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로 각 지역구에서 막판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민주당에는 서울 금천구청ㆍ 관악구청장에 각각 출마한 장전형, 김희철 후보와 강북구청장의 박겸수 후보, 은평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춘 후보가 대표적인 당료 출신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경기 고양 시장으로 나선 강현석 후보와 서울 은평구청장에 도전하는 노재동 후보 등이 당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종로구청장에 출마한 김경환 후보는 자민련 청년위원장, 총재 정책ㆍ청년 특보 등을 거쳐 역시 당료출신으로 분류된다. 이들 중 장 후보는 당 부대변인을 거쳐 일반인들게 많이 알려진 인물. 장 후보는 현 정권의 비리가 짐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중앙당 요직을 맡으며 가꾼 특유의 순발력과 정치 감각을 바탕으로 지역 민심을 얻는다는 전략이다. 경기 고양시장에 도전하는 강 후보는 민주당의 김성수 후보와 당선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 기획조정국장, 전문위원, 중앙 연수원 교수 등 중앙당 요직을 두루 거친 강 후보는 외지인의 비율이 60%가 넘는 신도시 주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관악구청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 후보는 재임 중 전국 1위 구청장으로 평가 받은 바 있어 다소 느긋한 입장. 민주당 지역발전특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강남 순환 도시 고속도로 및 동서순환도로 유치, 보육시설ㆍ여성회관 등 여성전용시설 확충, 관악산보존행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 21세기형 통합신청사 건립 등을 통해 '으뜸관악'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청장의 경우는 당료 출신들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민주당 김 후보와 한나라당 노 후보는 모두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을 구정에 활용할 태세다. 서울 종로구청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백중지역으로 주장할 만큼 자민련 김경환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져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변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자민련 김 후보는 "8,000평에 달하는 미대사관 숙소를 이전, 그 자리에 문화예술인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인사동-경복궁-평창동에 이르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당료 출신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몇 명이나 정치와 행정을 접목시킬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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