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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 "터키인에게 우정의 배려를"
입력2002-01-16 00:00:00
수정
2002.01.16 00:00:00
소규모 관광객 예상불구 서울시 각별한 대책 마련지난 88올림픽때 서울을 방문한 터키인들은 두번 놀랐다.
처음 놀란 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터키 병사들이 피를 흘렸던 동방의 작은 분단국 코리아가 눈부시게 발전해 있었던 것. 터키인들이 친근감과 함께 뿌듯함을 느꼈음은 물론이다.
두번째는 터키인이 갖고 있는 코리아에 대한 우정만큼을 한국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 많은 터키인이 코리아를 알고 있는 반면 터키를 아는 한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무관심했다는게 당시 터키인들의 느낌이었다는 후문.
서울시는 14년전 올림픽때의 서운함을 씻어주기 위해 각별한 터키인 관광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500~3,800명 정도의 터키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방문객이면 사실 크게 관심을 끌 상황은 아니지만 어려웠을 때 도와준 친구에 대한 '우정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는 먼저 터키어 자원봉사자를 모아 터키 대사관ㆍ문화원과 함께 관광 가이드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슬람 음식점을 발굴해 터키인들이 한국에서 편하게 고국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터키 민속공연도 준비해 터키인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병한 서울시 월드컵기획팀장은 "방문객 수가 적은 나라일수록 소외되지 않게 신경을 더 쓰고 있다"며 "월드컵을 찾은 방문객들이 코리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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