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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출금 출자전환 사례/대우중 등 6사에 1,298억
입력1997-10-23 00:00:00
수정
1997.10.23 00:00:00
이형주 기자
◎경제적파장 고려/금리부담 경감 정상화정부가 기아자동차에 대해 산업은행 대출금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산은의 출자전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은의 대출금 출자전환은 경영부실이 심화된 기업에 대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회사의 금리부담을 완화,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는 대환형식의 투자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이 출자전환한 회사들은 대부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도산할 경우 발생할 경제적인 파장을 고려하여 정부에서 중요산업 보호차원에서 결정해 이루어졌다.
산업은행이 지금까지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업체는 국정교과서 대우중공업 한국중공업 원진레이온 한국종합화학 효성중공업 등 6개사에 출자전환액은 1천2백98억원에 달한다.
한국중공업(구 현대양행)의 경우 지난 79년 정부의 중화학 투자조정에 의한 발전설비 이원화 방침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양행을 통합키로 했으나 양사간의 이견차로 통합이 장기간 지연되자 80년7월 산업은행의 대출금 1백70억원을 출자전환, 산업은행이 43.8%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있다.
또 대우중공업은 옥포조선소 건설계획이 자금조달 차질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자 지난 78년 경제장관협의회에서 사업주체를 대한조선공사에서 대우그룹으로 변경하고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산업은행의 대출금 1백24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등 87년까지 10년간 총 8백74억원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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