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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통합보험 '인기몰이'

한개 상품으로 가족 모두 보장… 보험료도 30% 싸

경기침체 여파로 보장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합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1개의 보험상품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합보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통합보험은 종신 및 치명적질병(CI)ㆍ장기간병ㆍ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여러 개의 보험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상품이다.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9월 내놓은 '퓨처30+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출시 이후 12월까지 19만3,957건의 판매건수를 기록했으며 월납 초회보험료 실적은 227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단일상품으로 한달에 5만건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은 보험업계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며 "본인 이외에 배우자와 자녀들이 모두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가 개별 상품에 가입할 때보다 30% 저렴한 것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이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한 '대한유니버셜CI종신보험'도 12월 말 기준 10만건의 가입 수를 보였다. 대한생명은 통합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달 초 기존 통합보험을 강화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중소 생보사들도 통합보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주부터 본인을 포함해 배우자, 자녀 3명까지 최대 5명이 한번에 가입할 수 있는 '미래에셋 러브에이지 퍼펙트플랜 통합보험'을 판매한다. 또 금호생명 등 다른 중소형사들도 통합보험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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