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원산업­기아자 전략제휴/“M&A방어 상호 협력”

◎지원산업,기산에 CB100억 양도/매각대금으로 기아주 매입키로지원산업 대주주가 보유중인 이 회사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를 기산측에 양도하며 기아그룹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13일 지원산업은 지난 12일 대주주인 박병수씨가 보유하고 있던 1백억원(액면가)의 전환사채를 장내 매매를 통해 기아자동차의 협력사인 기산측에 1백40억원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지원산업의 CB는 95년 5월11일 전환가 2만4천1백원으로 발행돼 현재(12일 주가 2만8천3백원) 전환이 가능하다. 이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기산측은 16.5%의 지분율을 확보, 현대주주인 박병수씨의 지분율 15.17%(CB의 주식전환시 12.67%로 낮아짐)를 앞서게 돼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관련, 지원산업 서영식 기획실장은 『기산이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대신 기아그룹주식을 매수하기로 기아그룹과 이면계약이 돼 있다』며 『조만간 기아계열사의 주식을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CB의 주식전환과 관련해서는 『기산측과 대주주가 전환시기를 조정하고 경영권은 현대주주측에서 계속 보유할 것』이라며 『그동안 대주주지분율이 적어 적대적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설에 휩싸이곤 했는데 이로써 경영권은 더욱 확고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서실장은 또 『자동차 전장품이나 환경관련 부문에서 기아측과 협력할 것』이라며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과 관련, 앞으로 카스테레오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의 대주주지분율이 적고 통신관련사업추진 등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줄곧 M&A설이 나돌았다. 이와관련, 지난 1월10일과 5월17일 각각 동부산업과 동원증권으로의 피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한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의 지분율이 적어 M&A설로 곤욕을 치른 기아와 지원산업이 서로의 지분을 상호 교차보유해 경영권 안정을 꾀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M&A방어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지원산업(자본금 1백5억원)은 카스테레오 전문생산업체로 위성수신기와 환경사업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백17억4천만원(전년동기 증가율 7.2%)이고 당기순이익은 12억2천만원(〃31.7%)이다. 한편 기산(자본금 7백억원)은 기아그룹의 종업원복지기금이 출자한 종합건설업체로 기아그룹의 협력사다.<김희석>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