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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글로벌 자본시장으로의 도약을 향한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09 증시대동제’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증권ㆍ선물 유관 기관장과 증권ㆍ선물회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증시 활황을 기원하는 발원문에서 “3만여 증권ㆍ선물인의 노고가 하늘에 닿아 아시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향한 새로운 등정을 시작하는 날이 밝았다”고 말했다. 본사 이종승사장등 개막 버튼 ○…이날 대동제는 증권선물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오전 9시 50분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길놀이로 막이 올랐다. 길놀이가 끝난 뒤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정환 이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주요 증권사 사장, 이종승 서울경제 사장 등이 대동제 개막 버튼을 눌렀다. 이어 수십발의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강세장을 상징하는 황소와 상한가를 상징하는 붉은 화살표 형상의 풍선이 힘차게 솟구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올해 증시 활황을 염원했다. 소싸움 챔피언 황소 등장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이기도 한 올해 대동제에는 전국 소싸움 대회 챔피언인 ‘비호’가 등장했다. 경북 청도에서 올라온 이 황소는 몸무게 850kg(6살 숫소)이나 되는 거구로 지금까지 32번 우승한 국내 최강자다. 전 위원장은 ‘증시활황’이 새겨진 빨간 안장을 얹은 황소이 뿔에 대형 화환을 걸어주며 우리경제의 큰 발전과 증시 호황을 기원했다. 활황기원 빨간 넥타이 눈길 ○…대동제에 앞서 거래소 2층 증권시장 종합홍보관에서는 증권ㆍ선물업계 및 유관기관의 신년하례식과 증권선물시장 개장식이 열렸다. 강세장을 기원하는 듯 전광우 위원장과 이정환 이사장, 황건호 협회장 등 많은 참석자들이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자본시장이 ‘불(火)’처럼 타오르고 ‘불(Bullㆍ황소)’처럼 일어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이사장은 개장식사를 통해 “거래소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거래소 도약을 위해 신흥시장 진출, 해외거래소와의 연계 및 강력한 경영쇄신 등을 추진하겠다”며 “VIX 등 변동성위험의 관리를 위한 파생상품을 상장하는 등 거래소를 ‘아시아의 시카고’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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