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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부품국산화 손잡았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수입품 의존도가 70%가 넘는 반도체부품 국산화에 힘을 모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부분품국산화사업 추진위원회`를 6월초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자업체와 반도체 장비ㆍ부품업체 등 10개업체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28%선에 머물고 있는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종희 반도체협회 장비지원팀장은 “단일 업체로는 국산화가 어려운 부품들이 공동연구개발 대상이 될 것”이라며 “현재 위원회에서 대상품목을 엄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이미 국산화를 달성한 제품에 대해서는 소자 및 부품업체간의 품질ㆍ가격에 대한 이견을 중재해 국산부품의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산 부품을 쓰는 소자업체에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모색, 국산부품 사용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 팀장은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이 저조해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소자업체들이 해외에서 비싼 가격으로 부품을 사들여올 수 밖에 없어 원가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위원회의 발족으로 부품국산화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경쟁력이 배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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