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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윤성 SK D&D 대표 "신재생에너지 분야 종합 디벨로퍼 될 것"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SK D&D의 함윤성 대표가 5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문의 종합 디벨로퍼로 기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화63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수익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오는 2016년 착공 예정인 경북 울진의 풍력발전소까지 갖춰지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D&D는 매년 7만5,000㎿의 전력를 생산하는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를 통해 20년 동안 연 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경북 울진 풍력발전소의 경우 연 10만㎿ 이상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SK가스(018670)의 자회사로 지난 2004년 설립된 SK D&D는 분양 및 광고대행 등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서비스로 출발해 오피스·상업시설·호텔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2008년부터 전북 남원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소 운영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SK D&D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157.1%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8.8% 늘어난 191억원으로 집계됐다.

SK D&D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며 공모 주식 수는 295만주다. 신주 발행이 54.2%(160만주)의 비중을 차지하며 구주매출은 45.8%(135만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태원 SK케미칼(006120) 부회장의 보유 지분 30.16%는 이번 구주 매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SK D&D는 최 부회장의 지분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 부회장이 SK D&D의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SK가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 D&D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은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003540)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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