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H몰(www.hyundaihmall.com)이 중국 현지 무즈족(拇指族, 엄지족) 공략을 위해 중문판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종합쇼핑몰 업계에서 현지어로 접속 가능한 외국인 전용 모바일 앱을 내놓은 곳은 현대H몰이 처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역직구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현대H몰 측의 설명이다.
4일 현대H몰과 KOTRA 등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모바일 전자 상거래 규모는 한화로 약 400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34.3% 신장했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에서 모바일의 비중은 42.6%이며 2017년에는 인터넷을 추월해 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현대H몰은 중국어 버전 앱을 개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 중국인들이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글 접속이 어려운 일부 지역의 중국인들을 위해 중국의 로컬 앱 마켓인 바이두와 360 모바일, 마이앱, MIUI 앱스토어 등에도 추가 등록하기로 했다.
현대H몰의 중국어 버전 앱은 기존 PC 기능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은련카드, 알리페이, 페이팔 등 글로벌 결제수단을 접목했고 카테고리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해외 배송 시스템을 적용해 페덱스와 SF 익스프레스 중 중국인 소비자가 직접 선택,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광영 현대H몰사업부 상무는 “현대H몰 외국인 매출의 9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한국 상품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용 앱 출시에 이어 연내 중국 1, 2위 온라인 쇼핑몰인 T몰과 JD닷컴 한국관에도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