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세베토 강남 페스티벌을 개최해 1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한ㆍ중ㆍ일 3국의 연휴가 집중된 골든위크에 코엑스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 음식과 콘텐츠, 예술ㆍ디자인 전시와 한류스타의 콘서트, 뮤지컬뿐만 아니라 각종 할인혜택 등을 제공해 비즈니스ㆍ문화ㆍ관광ㆍ쇼핑이 융복합된 축제로 만든다는 게 코엑스의 계획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약 10만 명이 방문해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지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억5,000만달러는 자동차를 1만1,000대, 휴대전화를 36만대 수출하는 것과 같은 규모다.
이는 지난달 무역협회와 코엑스 등 12개 기업이 참여키로 한 무역센터 마이스(MICE) 클러스터 추진 사업의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MICE는 기업 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유치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코엑스는 MICE 사업을 통해 일본의 롯폰기 힐즈,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같은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엑스는 이날 관계, 학계, 문화예술계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무역센터 MICE클러스터 자문위원회'를 꾸렸다. 김철원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원장, 안거희 이노션월드와이드 사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참여한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무역센터 MICE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MICE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글로벌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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