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TV가 세계시장에서 2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19%로 지난 2006년 1ㆍ4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3%에 달한다. 2위인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판매량 기준으로 12%, 금액 기준으로 13%의 점유율을 보였다. 소니는 판매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9%, 10%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3ㆍ4분기 전세계 TV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평판TV시장이 늘어난데다 평판TV시장에서 LED TV 판매비중이 50%에 근접했다는 점이다. 3ㆍ4분기 LCD와 PDP TV, LED TV를 합한 세계 평판TV시장 규모는 5,568만대로 2ㆍ4분기(4,971만대)에 비해 14%,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났다. 이중 LED TV 비중은 올 3ㆍ4분기 기준으로 48%(2,450만대)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ED TV 부문에서도 20%의 점유율(판매량 기준)을 보여 1위를 지켜냈다. 다음으로 LG전자(10%)와 샤프(9%), 소니ㆍ도시바(8%) 순이었다. 3D TV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685만대로 전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30%)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LG전자(14%), 소니(11%) 등이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ED TV가 4ㆍ4분기에는 전세계 평판TV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LED TV 대세론이 굳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빠르게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3D TV와 LED TV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 브랜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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