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서경포커스] 수출기업 수익 5조원 날아갔다 환율 하락세 지속… 4·5월 두달간 따져봤더니…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이 지난 4~5월 두달에만 5조4,000억원이나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특히 4월의 경우 달러표시 수출액이 3월에 비해 늘었음에도 환율하락으로 원화표시 수출액은 오히려 줄면서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더 나빠졌다. 1일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말보다 17원80전 내린 1,237원20전에 마감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밝힌 '5월 수출입동향' 중 원화표시 수출액동향에 따르면 3월 초 고점을 찍었던 원ㆍ달러 환율이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4~5월 두달간 수출기업의 수익이 5조4,000억원 줄어들었다. 달러로 수출결제를 받은 뒤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원화가 강세(환율하락)를 보여 그만큼 원화표시 수출액이 감소한 것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환율하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경우 그간 환율상승으로 많은 수익을 남겼던 만큼 앞으로 버틸 여력이 있겠지만 중소기업은 환율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등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수익 변화는 '당월 원화표시 수출액-(전월 평균환율×당월 달러표시 수출액)'을 계산하면 나온다. 이를 계산해보면 5월에 기업들은 환율하락으로 2조1,000억원만큼 수익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4월에는 달러표시 수출액이 3월에 비해 23억달러나 늘었음에도 월평균 환율이 120원가량 떨어지면서 원화표시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해 수출기업들의 수익이 3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한편 5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3% 감소한 282억3,000만달러, 수입은 40.4% 줄어든 230억8,000만달러에 그치면서 51억5,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는 환율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수출경기 회복이 쉽지 않고 무역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9월까지 수출 증가율이 컸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 감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선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4~5월과 같은 무역흑자는 앞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흑자 전망치는 200억달러 정도"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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