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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증권사, 코스닥 기업설명회 붐
입력2000-02-08 00:00:00
수정
2000.02.08 00:00:00
외국증권사가 국내 상장 및 등록 기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 것은 지난 1월워버그딜론리드증권이 처음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NG베어링증권이 오는 21∼23일 15개 코스닥 등록 기업들을 참여시킨 ‘코스닥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쟈딘플레밍증권도 오는 5월 뉴욕에서 코스닥 기업 설명회를 갖기로 결정하고이미 50여개사에 달하는 참여대상 기업명단을 작성,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워버그딜론리드증권이 지난 1월 24∼25일 23개 코스닥등록기업을 참여시킨 가운데 ‘코스닥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지난 1일에는 ABN암로증권이 7개 코스닥기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 외국증권사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바닥권에 진입한 코스닥지수에 관심을 갖자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특히 첨단 성장주인 코스닥 등록종목의 경우 국내증권사들이 기업평가 노하우가미흡하다는 점을 내세워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외국증권사가 설명회에 참여시킨 기업은 대개 인터넷과 정보통신,미디어,반도체관련 종목들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적극 매수세로 돌아선데는 외국증권사의 기업설명회도 큰 힘이 됐다”며 “기업설명회 참여종목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30대 종목을 보면 외국증권사의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업체가 18개나 되는것으로 집계됐다.
함춘승(咸春丞) ING베어링증권 상무는 “외국인에게 매수추천할 수 있는 종목들을 엄선해 기업설명회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참여신청을 위해 매일 50여개사가전화문의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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