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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발 넓힌 롯데 복합몰 사업

■ 베트남 롯데하노이센터 9월 2일 개장

지상 65층 인텔리전트 빌딩, 백화점·오피스·호텔 등 입주

첨단 기술·현지 전통문화 결합 "하노이 새 랜드마크 될 것"

다음 달 2일 정식 개장하는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대형복합몰 사업을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롯데그룹이 다음 달 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정식 개장과 함께 해외 복합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응웬 띠 조안 베트남 부주석 등이 참여하는 오픈식을 통해 문을 여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2009년 착공 후 5년 동안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 롯데쇼핑, 롯데호텔 등 주요 계열사들이 역량을 총결집해 만든 롯데그룹의 첫 해외 초고층 복합몰이다.

부지 면적 1만4,000㎡, 연면적 25만3,000㎡에 지하 5층, 지상 65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외관이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닮아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의 지하에는 롯데마트가, 지상 1~6층에는 롯데백화점의 해외 8호점인 하노이점이 들어선다. 또 고층부에는 인텔리전트 오피스(8~31층), 서비스드 레지던스 258실(서관 33~64층)이 입주한다.

특히 최고급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 하노이'도 (동관 34~64층)도 문을 연다. 다섯번째 해외 체인호텔로 318개 객실과 4개의 레스토랑, 2개의 바&라운지, 1개의 베이커리, 3개의 연회장을 비롯해 동남아 최초 '에비앙 스파', 야외수영장, 클럽라운지, 피트니스 등 다양한 고품격 편의시설을 갖췄다. 객실은 하노이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경이 특징이며 최상층인 65층에 전망대와 스카이워크도 마련했다.



오피스 층에는 한국대사관, EU대사관을 포함해 각국 대사관과 신한은행, 일본기업인 SMBC, 이토추 프로미넌트 등이 입주했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교차하는 하노이의 중심인 바딩구 리우자이와 다오던 지역 사이에 자리잡은 덕분이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라는 브랜드를 베트남에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최첨단 기술력과 베트남 전통 문화가 결합해 조화를 이뤘고, 동관과 서관이 상층부에서 이어지는 형상은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협력관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5년의 건설 기간 동안 창출한 부가가치와 선진 건설 기술력과 관련해서도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800만 시간 무재해ㆍ무사고와 일자리 180만개 창출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오픈 뒤에도 상시 고용인원이 3,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내온도와 습도, 공기정화까지 통제하는 인텔리전트빌딩 운영 시스템은 베트남의 아열대 기후 특성에 맞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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