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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트랜스지방 저감기술 상용화

세계 네번째…인천에 6,000만톤 규모 생산공장 준공<br>“5~7년내 시장 70% 대체될것” 자신감


CJ, 트랜스지방 저감기술 상용화 세계 네번째…인천에 6,000만톤 규모 생산공장 준공“5~7년내 시장 70% 대체될것” 자신감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CJ㈜ 트랜스지방 줄이는 기술 국내 첫 개발 트랜스지방의 유해성이 세계적인 건강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CJ㈜가 국내 최초로 효소 공법을 활용해 식품에 포함된 오일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1% 수준으로 낮추는 가공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진수 CJ㈜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트랜스지방 저감화(低減化) 정책에 보조를 맞춰 지난 2002년부터 4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글로벌 시대에 국민 건강의 위해요소에 해결책을 제시할수 있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된 쾌거”라고 밝혔다. 트랜스지방 함량을 1% 수준으로 낮추는 오일 생산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의 ADM사, 스웨덴의 칼샴(Karlshamns)사 스위스 네슬레사 뿐이어서 CJ㈜가 세계에서 네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CJ가 적용한 효소 공법은 기존의 화학 촉매제 대신 사람 몸에도 존재하는 지방 효소를 이용한 것으로 환경친화적이며 가공비가 적게 드는 등의 장점이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CJ㈜는 유지(油脂)공장인 인천2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6,000만톤 규모의 생산공장 설비를 갖추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 3만톤까지 증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J㈜는 우선 CGV 영화관에 납품하는 팝콘, ‘뚜레쥬르’ 베이커리 등 자사 관련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에 패스트푸드 및 가공식품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CJ의 기술 개발은 미국이 올초부터 트랜스시장 규제 기준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도 2007년 12월부터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제를 시행키로한 시점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제가 실시되면 국내 시장에서 기존 대두경화유는 서서히 퇴출 될 것”이라며 “앞으로 5~7년내에 3조원대의 관련 가공식품 시장 중 약 70%가 트랜스지방 저감 오일(Trans Free Oil)을 활용한 시장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만든 제품은 미국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트랜스지방 0g’(0 grams Trans Fat) 표기가 가능한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1회 섭취량(오일 14g 기준)속에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이하일 때에만 ‘트랜스지방 0g’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전체 오일 함량 중 트랜스 지방 함량이 약 3.7% 수준으로 CJ㈜의 1% 수준은 미국 기준에 비해 훨씬 엄격한 셈이다. 해외의 경우 KFC가 미국 5,500개 매장에서 사용하는 오일을 내년 4월까지 트랜스지방이 없는 기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며 맥도널드는 11월초 유럽의 6,300개 체인을 시작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을 기존 10%에서 2%대로 낮추겠다고 밝히는 등 트랜스지방 사용 저감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트랜스 지방(Trans Fatty Acid ) 상온에서 액체상태인 식물성 유지에 수소를 첨가해 인위적으로 고체 상태인 경화유로 만들면 음식의 맛과 식감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긴다. 트랜스지방은 제과, 제빵, 튀김, 팝콘,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대두 경화유의 35~40% 비중을 차지하는데 비만, 김장병,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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