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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3년째 성장 지속

경제규모 남한의 27분의1 수준… 1인당 국민소득 약 706달러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째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GDP는 곡물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8.2% 늘어나고 제조업 생산도 3.5% 성장한데 힘입어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한은이 추정하기 시작한 90년 이후 계속 마이너스 상태를 보이다 99년에 6.2%로 첫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2000년에는 1.3%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비중이 큰 재배업이 8.2%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7%, 광업 및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이 3.5∼4.1%로 나타났으나 음식숙박업과 정부서비스업은 각각 5.8%, 0.4%씩 감소했다. 명목GNI(국민총소득)는 원화로 환산했을때 20조2천870억원으로 남한의 27분의 1 수준이었다. 명목GNI는 GDP(20조2천228억원)에서 해외순수취요소소득(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국내에서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을 뺀 금액)을 반영한 것이다. 북한의 1인당 GNI는 원화로 환산했을때 91만2천원, 대미환율로 환산했을때는 706달러로 추정됐으며 남한과 비교할때 13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의 무역규모는 22억7천만달러로 수출 및 수입은 각각 16.1%, 14.9% 늘어났으며 남한과 비교할때 128분의 1 수준이지만 전년(169분의1)에 비해 격차는 줄어들었다. 북한의 주요 수입품은 광물성 연료, 곡물, 건설장비, 산업설비 등이며 수출품은 수산물과 섬유류가 주종을 이뤘다. 남북 교역규모는 4억3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5.2% 감소했다. 주요 반출 품목은 화학공업제품과 섬유류, 기계류 등이며 반입품목은 농림수산품, 섬유류, 철강.금속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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