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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중소형주 사자"

선진지주ㆍ키움증권등 집중 매수 최근들어 KB자산운용이 중소형주를 중점적으로 편입하고 있다. 6일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 이후 키움증권과 이노와이어리스, 에스엠, 선진지주, 사조오양 등 중소형주의 지분율을 높였다고 공시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KB운용은 4일 현재 선진지주(7.05%), 이노와이어(7.20%), 사조오양(7.58%), 키움증권(8.15%), 에스엠(6.25%) 등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KB운용이 지분율을 가장 크게 높인 종목은 올초 배합사료ㆍ식육제품 제조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고 지주사로 전환된 선진지주로 KB운용은 지난달 17일 이후 지분율을 5.22%에서 7.05%로 늘렸다. KB운용은 3월 들어 선진지주 주가가 연저점 수준이 2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하자 집중매수에 나섰다. 증시 조정으로 몸집이 가벼워진 키움증권 역시 KB운용의 러브콜을 받았다. KB운용은 2월 이후 장내매매를 통해 키움증권 지분율을 당초 6.70%에서 8.15%로 높이면서 키움증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8.28%)에 육박하고 있다. KB운용은 이밖에 코스닥 통신장비업체인 이노와이어 지분율을 6.02%에서 7.20%로 높였고, 대표 엔터주로 꼽히는 에스엠을 5.17%에서 6.25%까지 늘렸다. 이처럼 KB운용이 중소형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은 이들 종목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KB운용은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KB밸류포커스펀드’를 대표 펀드로 내세우고 있는데 최근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KB의 대표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KB밸류포커스펀드는 연초 이후 3,446억원이 순유입돼 KB운용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2팀장은 “일본 대지진 이후 대형주 쏠림현상이 심해진데다 투자심리 악화로 중소형주 위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며 “저가매수 차원에서 기존 보유 종목 지분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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