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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르포] 中. 김포
입력2003-06-16 00:00:00
수정
2003.06.16 00:00:00
이혜진 기자
신도시로 지정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찾은 김포시는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의 토지 보상문제 때문에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5.23부동산안정대책` 이후 부동산 입회조사가 시작됐기 때문. 이로 인해 김포시 일대 부동산 거래는 공백기를 맞았으나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가격 강세 여전= 신도시 발표이후 김포 부동산 시장이 한차례 요동을 친 후 5.23조치와. 투기지구 지정 등으로 인해 다시 잠잠해 졌다. 그러나 가격 하락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김포시 사우동 대우 아파트는 신도시 지정 시점에 평당 560만원 선에 거래되다가 현재는 6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으나 실제로 매도자는 드물다. 공항소음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낮게 형성되고 매물도 풍부했던 풍무동 역시 호가는 평당 450만~500만원에 형성돼 있으나 매물이 없다.
토지 역시 마찬가지. 투자자들에게는 신도시 예정지와는 비교적 떨어져 있으나 서울에서 가까운 고촌면 일대 토지의 경우 매수자들이 찾고 있으나 호가가 워낙 높아 거래는 드문 상황이다. 48번 국도 인근 대지는 평당 1,000만~1,100만원선이며 이면 도로 대지는 평당 300만~400만원선에 매도 호가가 형성돼 있다.
◇향후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건설교통부의 계획에 따르면 김포 신도시는
▲2004년 12월 개발계획
▲2005년12월 실시계획승인
▲2006년 아파트 분양 예정이다. 따라서 신도시 내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상당히 기다려야 한다. 따라선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신도시에서 분양될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700만~8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 전에 분양되는 민간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가 역시 이 가격을 선반영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업체가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는 대부분 신도시 예정지인 양촌면보다 서울과 인접한 고촌면, 사우동 일대에 몰려있다. 현대건설은 고촌면 신곡리 일대 9만7,000여평에 2,800~3,000가구를 세울 계획이다. 현재 인허가를 진행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고촌면 향산리에서 현대ㆍ대림은 공동사업으로 9만여평의 부지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4년전부터 진행돼온 부지매입이 아직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분양시기는 미지수다.
대림산업은 사우동 택지개발지구 인근에서 1만7,000여평 부지에 1,147가구를 내년상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시행은 군인공제회에서 하기 때문에 조합원 신청을 받고 나머지를 일반분양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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