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다르게 국내 경제에는 세금 인상과 같은 부정적인 이벤트가 없어 기업의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활성화 방안이 일본보다 구체적인 추진력이 강해 시행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외 여건도 국내 기업 투자 촉진에 우호적이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일본 수출은 물량·금액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 수출은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미국·유로존·아세안 지역과의 수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높은 물가 수준으로 추가 통화 정책 시행에 제약이 있는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행은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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