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28포인트(1.24%) 내린 1,940.55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한 유로존 5개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그 동안 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도 이날 순매도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8포인트(1.06%) 내린 510.33포인트에 마감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끌어주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외국인들은 이미 많이 매수했고 투신권과 연기금도 힘이 약하다”면서 “결과적으로 방향성은 상승세지만 당분간 쉬어가는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코 앞으로 다가온 유로존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장기국채 발행 결과가 이번 주 주가 방향성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0원 오른 1,127.3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 대만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증시는 전일 대비 0.54% 하락했고 대만 증시는 2.40% 급등한 채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있고 중국 상해 지수는 0.67%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7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