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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5명중 1명 “외국대학졸업”

국내는 경북·成大順

“삼성전자의 임원이 되려면 외국대학을 가라” 삼성전자의 임원 5명 중 1명은 외국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분기보고서(11월4일 최종학력 기준)에 따르면 사외이사, 고문, 상담역, 자문역을 제외한 임원 721명 가운데 20% 가량인 138명이 외국 대학을 졸업했다. 미시간대, 일리노이대, 캘리포니아대, MIT, 노스캐롤리나대, 스탠포드대의 경우 각각 5명 정도의 임원을 배출했다. 삼성전자의 임원은 전체 임직원 8만2,410명 중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그 숫자가 적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대학 출신 편중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63명) 출신이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성균관대(58명)와 서울대(56명), 한국과학기술원(55명), 한양대(54명)가 뒤를 이었다. 명문 사학으로 꼽히는 고려대(32명), 연세대(39명) 출신 임원들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쳤다. 오히려 지방 국립대 등 지방대 출신은 111명에 달했고, 상업고등학교와 전문대 졸업자도 각각 5명, 4명이 있었다. 지방대 중에서는 경북대를 포함해 부산대(14명), 영남대(12명), 동아대(4명), 경상대(1명), 계명대(1명), 울산대(1명) 등 경상도 지역 학교 출신이 96명으로 많은 반면, 전북대와 전남대, 조선대, 전북대 등 전라도 지역 대학 출신은 각 1~2명 남짓으로 지역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이공계열 전문가를 우대하는 삼성전자의 풍토답게 전통적으로 공대가 강한 한국과학기술원과 한양대 외에도 인하대, 아주대, 광운대, 숭실대 출신이 10명 이상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에 나온 학력은 최종 학력을 기준으로 했다”며 “학사를 따질 경우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대학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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