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이익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현금 배당형 펀드의 이익금 배당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삼성그룹분배형 펀드가 이날 목표수익률 7%(기준가격 1,070원)를 달성해 올 들어 네 번째 이익금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달 10일 배당 이후 불과 1개월 10일만이다. 지난해 8월 25일 설정된 이 펀드는 총 다섯 번의 현금 배당을 실시해 펀드 설정시 1,0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총 350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받게 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7일 기준 23.82%, 설정 후 수익률은 36.80%다. 현금 배당형 펀드란 투자신탁의 회계기간에 상관없이 펀드 기준가격이 목표 기준가격에 도달하면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분배하는 상품이다. 목표수익률이 7%인 펀드는 기준가 1,000원에서 1,070원에 도달하면 보유좌수 1좌당 70원의 이익금을 배당하고 기준가를 다시 1,000원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한투운용의 또 다른 현금 배당형 펀드로 지난해 11월 설정된 '한국투자 압축 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도 지난 9월 세 번째 이익금 배당을 실시했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10%로 1,100원에 도달하면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현금 배당하는데 20일 현재 이 펀드의 기준가는 1,041.45원으로 약 80여일만에 4% 이상 올랐다. GS자산운용의 현금 배당형 펀드인 ‘GS골드스코프타겟1[주식혼합]Class A 1’ 펀드도 지난달 1일 올 들어 두 번째, 펀드 설정 이후 네 번째 이익금 배당을 실시했다. 이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7%로 GS운용 관계자는 “현재 기준가격이 1,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수익률에서 2%포인트 모자란 수준”이라며 “최근 강세장을 감안하면 이른 시일 안에 다섯 번째 현금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지난 9월초 출시, 한화그룹주와 관련 채권 및 기업어음(CP)등에 투자하는 ‘한화그룹목표배당형1[주식혼합](A)’ 펀드도 3개월 평균 수익률이 7.30%로 목표수익률(1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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