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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경준씨 한국 송환 승인…정치권 반응

신당 판세뒤집을 마지막 기회 "환영", 한나라 "金씨 귀국해도 달라질것 없다"

美, 김경준씨 한국 송환 승인…정치권 반응 신당 "李, 스스로 BBK 진실 밝혀야"한나라 "숨길것 없지만 귀국배경 의문"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17대 대통령 선거 정국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31일 김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 김씨의 귀국이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오는 25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김씨는 지난 8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BBK 투자유치는 모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며 BBK와 이 후보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어 만일 귀국하게 되면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김씨의 귀국이 이명박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 속에 당장 공세를 강화할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씨의 귀국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바뀔 일은 없다고 반박하면서 범여권의 '정치공작' 이용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대통합신당은 미 국무부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정동영 후보 측 최재천 대변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대선구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BBK 사건이 이 후보의 도덕성과 경영자적 능력을 증명하는 경계선상에 있었던 만큼 김씨의 귀국으로 이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이 전면 재평가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후보 스스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민주당 역시 이 후보 압박에 나섰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김씨와 이 후보는 진실을 밝히는 데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며 "정부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김씨를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3년 반이나 한국 송환을 거부하며 한국 재판을 회피했던 김씨가 대선을 앞둔 시점에 느닷없이 귀국하는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검찰이 지난 2002년처럼 대선에 또다시 개입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에 따라 송환절차를 밟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하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 다만 BBK 사건이 왜곡 전달돼 국민이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도록 선거 본질을 흐리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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