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서울경제TV가 주관하는 국제컨퍼런스 ‘서울포럼’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특히 올해 서울포럼에서는 개막을 앞두고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CT,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해, 협력과 융합을 통한 사업 기회 창출을 도모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에서 60여명의 중국 기업인들과 한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번 포럼은 서울경제신문 주최 국제컨퍼런스인 ‘서울포럼’의 부대행사로, 중국의 신성장산업을 살펴보고 한·중 양국의 창조경제 협력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우선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중국 안에서 중국 내다보기’라는 주제로 양국 기업인들 간의 상호 이해를 높였고, 뒤를 이은 강연에서는 사물인터넷, 바이오, 신소재 등 신성장산업분야에서의 생생한 성공스토리가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지니즈 기회 창출에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저우쇼펑 씬랑닷컴 편집장은 “향후 세계는 IT시대를 넘어 데이터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양국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협력하면 더 많은 비지니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선두주자인 쉬쉰 BGI차이나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빅데이터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쉬 쉰 원장/ BGI차이나
“기회가 되면 우리회사의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생물영역, 건강영역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서울포럼이 우리 회사나 한중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에서는 우리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 상담을 진행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무선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맥스포는 지난해말 이동형 유해가스 측정기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습니다. 차량 등에 측정기를 설치하면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해가스 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만 출시하고 있지만 대기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시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재현 수석연구원/ 맥스포 기술연구소
“국내에서는 여러 곳에 (이동형 유해가스 측정기가) 설치돼 있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중국 쪽으로 진출할 계획을 잡고 있어서, 이렇게 한중포럼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스탠딩]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에 이어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서울포럼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에너지·바이오·핀테크 산업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중 경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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