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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CFO, 투명경영·주가방어…기업회생 '일등공신'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미국 5대항공사의 하나인 컨티넨털에어라인은 지난 94년 2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면서 도산 일보직전으로 내몰렸다.공중분해될 위기의 컨티넨털을 구한 사람이 로렌스 켈러.
95년 컨티넨털의 CFO로 취임한 켈러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투명경영. 이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분석가, 채권자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켈러의 두번째 회생 계획은 여객기 구입자금 46억달러를 회사채시장에서 저리로 조달하는 것.
컨티넨털은 지난 94년까지도 순이자비용이 2억달러에 달했었다.
켈러는 대규모 설비 신탁증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하면서 98년 순이자비용을 6,0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그해 컨티넨털에어라인은 98년 7억7,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오라클의 CFO 제프리 헨리는 IR의 달인.
헨리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관된 IR방침을 실천했다. 이익이 부진해도 숨기지 않았으며 회사에 불리한 정보라도 모두 공개하는 용기를 보였다.
애널리스트와 개인투자자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정보를 제공, 오라클의 기업투명성에 확신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10달러 미만이던 오라클의 주가는 지난 99~2000년 세계적인 닷컴위기 때도 90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올랐다.
ADC의 로버트 스위츠는 98년초 심각한 주가하락 위기를 극복해낸 CFO.
스위츠는 97년 12월31일 주가가 43.63달러에서 98년 1월26일 16.75달러로 폭락하자 사태 파악에 나섰다.
원인은 ADC주주들의 정보부족과 회사의 IR활동 부진. 이 것이 기업신용과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져들어 있었다.
그는 1주일에 평균 2일이상 투자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또 연간 20회이상의 대규모 투자설명회도 주기적으로 열었다.
ADC주가는 98년 3달러선을 회복했다. 스위츠가 펼친 투자자 신뢰회복 캠페인이 약효를 보인 결과다.
이 밖에 페어차일드사의 CFO 조셉 마틴은 여러 기업의 합병ㆍ인수로 회사를 성장시킨 주역.
그는 내셔널의 로직사업, 레이씨온의 반도체회사, 삼성의 동력장치부문 인수를 감행해 반도체업계의 절대 우위를 지켜냈다.
CP&L의 CFO 글렌 하더 역시 비용절감의 귀재. 그는 95~98년 3년여에 걸쳐 비용 절감계획을 입안한후 이를 실행, 이후 3년 동안 약 1억달러를 절감하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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