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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연말 봉사활동 "눈에 띄네"
입력2004-12-23 11:15:33
수정
2004.12.23 11:15:33
CEO 산타 변신-매칭그랜트 형태 다양
삼성과 LG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잇따라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완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005930] LCD총괄 임직원들은 지난 6일부터 연말까지 사업장이 있는 충남 천안, 아산, 경기도 기흥의 결연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월동 준비, 시설 개보수,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함께 겨울나기에 필요한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천안과 아산지역 300여가구에 생활지원금과 생활필수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LCD총괄은 `따뜻한 송년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송년회를 봉사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부서가 많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상완 사장은 지난 22일 아산의 한 복지시설을 방문해 무의탁 노인들을 위로하고 시설보수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이지섭 부사장은 최근 천안의 육아원을 찾아 후원품을 전달하고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LG전자[066570]는 23일 임원들이 급여에서 1%씩 떼어내 성금을 모으고 회사도같은 금액을 기부해 만든 사회공헌기금을 한국복지재단중앙회에 전달했다.
LG전자는 지난 10월부터 임원 급여에서 1%씩을 모으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내놓는 `원 플러스 원 클럽'이란 이름의 `매칭그랜트'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모은 성금을 이번에 기부한 것.
LG전자는 한국복지재단 도움으로 매칭그랜트에 참여하고 있는 임원과 사회복지시설이 일대일로 결연을 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송년회 회식을 사회봉사 활동으로 대신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AV해외마케팅팀과 연수팀 등의 임직원 200여명은 성탄절인 25일 서울 청량리역광장에서 노숙자 2천500여명에게 겨울용품을 나눠주기로 했다.
또 가전(DA) 사업본부 임원 18명은 최근 `사랑실천 결연 선포식'을 열어 봉사활동에 모범을 보일 것을 결의했고, 고객서비스부문 임직원들은 홀트일산복지타운을찾아 지원금을 전달했다.
LG복지재단은 겨울철이면 수도계량기 동파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에 천막지와 단열재 등 수도동파 방지재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서울 강북구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과 거택보호자, 지체장애인 등 1천200가구로, 해마다 수도동파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딱하게 여긴 서울시의 한 공무원의 편지가 계기가 됐다.
가족이 투병중인 직원을 위해 직접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CEO도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은 23일 부인이 신장이식 수술을 앞둔 직원과 선천성심장판막증인 자녀의 심장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직원의 집을 찾아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주고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 임직원들이 잠시라도 짬을 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연례적인 생색내기 행사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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