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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외국인 매수 덕에 3% 가까이 상승


NHN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 입어 3% 가까이 상승했다. NHN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000원(2.92%) 오른 21만1,500원에 장을 마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내년 상반기 중 검색ㆍ게임 부분에서 실적 향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인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이 검색광고 대행사인 오버추어와 결별하면서 NHN 자체 광고 플랫폼의 단가나 영업력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NHN이 내년 검색광고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NHN 주가의 할인요소로 작용했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 부진 등의 이슈는 내년 중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곧 공개될 신규 서비스 ‘네이버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합시키면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검색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게임 ‘테라’를 비롯해 1인칭 슈팅(FPS)게임 ‘KUH2’ 등 퍼블리싱 게임 출시가 잇따르면서 웹보드 게임 비중이 줄어든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NHN을 집중 사들이며 지분율을 50.07%(1월4일 기준)에서 이날 66.42%로 끌어올렸다. 지난 8월에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오펜하이머 펀드에서 5% 지분 보유 공시를 내면서 시장에서는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적대적 M&A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낮더라도 우호지분이 20%가 넘으며 M&A 가능성이 커질 경우 국내 기관 지분율을 높이는 식으로 방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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