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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업계 봄맞이 신제품 출시

웰빙 내세워 가격은 20~40%나 올려

김치업계에 봄 향기가 가득하다. 그러나 새로 내놓은 제품마다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20~40%나 비싸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사리 열릴지는 미지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풀무원, 동원F&B 등 주요 김치 제조업체들이 봄철 입맛을 돋구는 봄나물을 재료로한 프리미엄 김치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김치에 비해 가격대가 워낙 비싸 웰빙을 미끼로 가격 올리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김치업계 1위인 두산 종가집은 이날 통얼갈이, 배추고갱이김치, 모듬 맛 김치, 열무 얼갈이, 봄동 달래김치 등 총 5종의 겉절이 김치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김치의 1kg 제품 가격은 8,700~1만900원으로 특히 열무얼갈이, 통얼갈이 등의 가격은 1kg 짜리 기존 김치에 비해 1,000원 이상 비싸다. 동원F&B도 프리미엄 김치인 양반청국김치와 양반어린싹김치를 새로 내놓았다. 이들 제품은 국산 청국장이나 어린싹 등 웰빙 소재를 김치 양념으로 사용해 기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동원F&B측은 설명했다. 이들 신제품 역시 2.5kg 한봉지 가격이 각 1만5,600원으로 기존 일반 양반김치의 1만1,000~2,000원대에 비해 40%가까이 비싸게 책정돼 있다. 풀무원도 이달 초 갓, 청경채, 얼갈이, 배추, 무 등 5가지 야채와 배, 참외 등의 과일로 만든 ‘풀무원 오채일과 샐러드 김치’를 출시했다. 서구화되고 다양해진 식생활에 맞춰 김치 시장에 ‘샐러드 김치’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는 게 풀무원측 설명. 풀무원 오채일과 샐러드 김치는 500g에 5,500원으로 4,000원대인 기존 김치 가격보다 30% 가량 높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산 양념을 사용하고 위생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다 보니 가격이 더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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