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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서경베스트히트상품] 애경

아이린-8개월만에 130억원 매출


생활용품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전통적인 시장이어서 변화무쌍하지 못하다는 특성이 있다. 섬유유연제 시장 역시 피죤의 일방적인 독주체제 속에서 20여년 동안 전혀 움직임이 없던 대표적인 시장이었다. 이러한 구도에 애경은 지난 3월 섬유유연제 아이린을 출시, 돌풍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세를 키웠다. 진입한 지 8개월여 만에 130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던 것. 애경이 섬유유연제 시장에 재진출 한 것은 지난 1993년 ‘포미’를 철수한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포미는 1981년 시장에 처음 진출, 17.6%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나 애경이 유니레버와 결별하면서 국내에서는 사실상 철수했다. 하지만 애경은 매년 50억원 가량의 섬유유연제를 일본에 수출하며 섬유유연제 시장의 재진입에 대비해 왔다. 섬유린스 ‘아이린’은 애경이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으로 준비 과정에만 2년여를 소요했다. ‘아이린’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 등 피부에 좋은 스킨케어 성분과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성분을 함유, 피부를 보호해주는 신개념의 스킨케어 섬유린스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KOTRIC)으로부터 피부자극시험 등의 안전성 테스트와 항균력 테스트를 완료, 스킨케어 기능 및 항균 효과를 인정 받았다. 이밖에도 스위스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4가지 천연 허브로 만든 허브에센스가 포함돼 피부 진정효과도 우수하다. 특히 제품 규격을 다양화하는 것과 함께 피부 보호 강화, 데오도란트 기능 강화, 항균 기능 강화 등 세가지 기능으로 제품을 세분화하고 로즈향, 뮤게향, 아이리스 향 등 향기 또한 다양하게 구성,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애경은 섬유린스 ‘아이린’을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육성, 3년 안에 1위권 브랜드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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