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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진수 느껴보세요"

16일부터 국립극장서 범패 페스티벌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은 불교음악 범패 5편을 잇달아 올리는 ‘범패 페스티벌’을 17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다. 국립극장이 올해부터 마련한 특별기획 시리즈 ‘민족문화의 원류를 찾아서’의 첫번째 공연. 범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불교음악으로 정가,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성악곡 중 최고봉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각지의 무속의식을 발굴하여 무대화하는 ‘굿 페스티벌’로 이어지게 된다. 이번공연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좀체 현장 예술로 감상할 수 없었던 범패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뜻 깊다. 지역별 범패(성악)와 작법(무용)의 원형과 전승 내력을 살피면서 대중화의 물꼬를 튼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서울지역에서 전승되는 ‘영산재’(17일), 전라도의 ‘영산작법’(18일), 영남의 ‘불모산 영산재’(19일), 조계종 젊은 스님들이 펼치는 ‘범패와 작법’(20일), 현대 언어로 만든 ‘현충재’(21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조계종 전통의식연구원, 영산작법보존회, 불모산 영산재보존회,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 범패와 작법무보존회 등 단체들과 동주스님, 이석정스님, 석봉스님, 인묵스님, 능화스님 등 예능 보유자들이 출연한다. 각 사찰이나 단체를 주심으로 전승되는 범패와 작법을 매일 저녁 1시간30분 정도로 축약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일반관객을 염두에 두어 각 단체가 모두 화청ㆍ축원을 한번씩 공연한다. 이는 우리말 가사를 써서 ‘부모 은중경’같은 쉬운 우리 이야기를 민요와 같은 선율과 장단에 맞춰 노래한 불교노래. 문의 (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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