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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병원 공공의료 거점 육성

국립대학병원에 지역암센터ㆍ재활센터ㆍ노인전문병원이 생기고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ㆍ경기ㆍ울산지역에는 이 같은 시설을 함께 갖춘 국립병원이 들어선다. 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을 명실공히 권역 공공의료체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암ㆍ재활ㆍ노인성질환 치료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같이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이 있는 10개 지역 중 국립암센터(일산)ㆍ노인전문병원(분당 서울대병원)ㆍ국립재활원(서울)이 있는 서울권을 제외한 9곳과 국립병원이 들어설 3곳(인천ㆍ경기ㆍ울산) 등 모두 11곳에 이들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립(대)병원은 명실공히 국내최고 수준의 매머드급 복합 의료센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우선 올해부터 2년간 전북대ㆍ전남대ㆍ경상대병원에 각 150병상 규모의 지역암센터를, 인천에는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함께 50병상 규모의 재활센터를 짓기로 했다. 나머지 시설과 다른 지역 병원시설들도 일반예산과 담배에 물릴 건강증진부담금,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재원으로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투자규모(토지를 제외한 건물ㆍ의료장비 등 기준)는 지역암센터가 각 200억원, 재활센터가 각 100억~150억원 이상이다. 재활센터는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교통사고ㆍ뇌졸중 환자나 장애인 등이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2차 의료기관 형태로 운영된다. 노인전문병원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병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게 되며 지방공사 의료원 등에 설치될 요양병상과 연계해 운영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지방공사 의료원과 시ㆍ도립병원을 지역거점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신 의료장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국립대병원과의 연계를 강화, 의료인력ㆍ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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